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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나 다른 분들에게 두루 하실 말씀을 올려주세요.... HTML
언어를 쓸 수 없고, TEXT만 쓰실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을 때는 '묻고답하고'에 올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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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님이
2006-03-07 오전 12:57:28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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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제가 일찌감치 경험한 겁니다.. ^.^
나도 즐겁지 않고 애들도 자고
----> 나는 즐겁고 애들은 괴롭고
-----> 나도 즐겁고 애들도 즐겁고
선생님이 바뀌려고 노력할 때,
수업 중심에 아이들을 놓아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수업 주체가 되어야지요...
아이들은 끓여 바치는 세련된 라면집보다
자기들이 끓여먹을 수 있는 허름한 라면집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곰곰 되새겨보시지요..
제 결론 - 수업 한 시간 시나리오가 굉장히 섬세하게 구상되어야 하더군요.(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일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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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째팬님이
2006-03-06 오후 3:18:17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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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신학기에 비교적 한가한 저는 비담임에 부장도 아닙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중학교 국어 교과서를 처음 훑어봤어요. 1학년 전담도 되었고 중학교에서 고교로 옮긴 지 몇 년 안 된 터라 별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생활국어책을 보고는 아주 놀랐어요. 예전에 우리들이 온갖 자료를 준비해서 힘들게 하던 수업 형태가 거기엔 다갖춰져 있었습니다. 국어과 교사들이 주어진 시간에 교과서에 있는 대로 활동을 죄다 하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그 교과서로 말하기(화제 정하기, 협의하기, 토론하기, 느낌 자유로이 말하기....), 쓰기(감상문 쓰기는 물론 요약하기, 근거 쓰기, 중심문에 대한 보충문 쓰기), 듣기에다 기본적인 읽기(자료도 꽤 다양하고 중학생이 접근하기 어려운 글도 있었어요)까지....국어 수업다운 국어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중학교로 갈까 싶은 마음도 잠시....저의 참담했던 90년대말 교실 풍경이 떠올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덩치는 커다란 녀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어려지는(대책이 없어진다 해야겠죠. 설득도 안 먹히고 진지함, 집중과는 거리가 먼....) 기이한 현상 앞에서 저는 무서운 선생으로 여겨졌어요. 아이들과 어울려 활발한 활동을 신나게 해야 하는 국어 선생이 무서운 선생으로 여겨지면 어떡하겠어요?
수업에 온 마음을 다하시던 선배 원로 교사들은 그 학생들 앞에서 무기력, 낭패감으로 괴로워하시다가, 드디어는 열 명이 엎드려 자는 교실에서 울 듯한 표정으로 수업 시간을 견디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교직을 그만두려고 대학원 사회복지과를 다녔지만 역시 제가 설 자리는 학교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학교에 발을 디디고 학생들의 변화를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교육(창간 독자입니다) 잡지와 그를 통해 읽은 책들 덕분에 제 생각에도 변화가 많이 왔어요. 제가 변하고 보니 아이들의 변화가 당연한 듯 느껴지고 거부감이 없어지자 이제는 학생들이 저를 편안해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오늘 수업 들어가서 몇 개 반 학생들한테 질문을 했어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중학교 때 국어 시간이 재미있었던 사람?" 아마 백 명쯤 되었지요? 그 중에서 딱 두 명만 손들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 주저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그렇게 잘 갖추어진 교과서를 가지고도 학생들에게 국어공부(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재미)하는 재미를 못 주었다니요????
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시간은 자기 소개를 시켜서 자기 존중감을 느끼게끔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느라 애썼습니다만....한 시간이 부족한 듯 했는데 과연 학생들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느꼈을지....
다음 시간은 황소 개구리와 우리말(최재천 글) 요약을 하면서 논술 수업을 병행하려구요.
교사만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일 뿐 학생들은 참고 견뎌야 하는 수업이 아닐지 늘 고민하며 전전긍긍합니다.
국어 수업만큼은 재미있고 시간이 잘 가야 하는데 말이죠.....
참고로 한효석 선생님 수업은 늘 "아니? 벌써?....."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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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님이
2006-03-06 오후 2:59:26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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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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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0102@hanmail.net |
논술 공부가 쉽게 느껴집니다.
시작이 어렵지만,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방법대로 공부하고 지도해 보렵니다.
먼 길 오셔서 벅찬 마음으로 열강해주신것 감사합니다.
이번 '우리학원 교직원연수'가 좋았다고 흐뭇해하시는 선생님들이 많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기회있으면 우리학교에 또 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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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님이
2006-03-01 오전 12:31:57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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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치열하지 않았지만, 그 전 강좌에서는 질문이 아니라, 항의가 심했지요... 그분들이 지녀온 기준과 너무 다른 것이 많았으니까요..
그러나 제가 주장하는 것은 "교사란 절대자가 아니라 안내자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교사라면 학교에 가서 "이렇게 쓰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라고 전해주어야 하지요.
그 선생님이 지닌 기준, 제가 말씀드린 기준, 또는 다른 강사의 기준을 놓고 학생들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학생들이 자기 취향에 맞는 글틀을 찾아갈 수 있으니까요..
일부 선생님들이 제 방식을 싫어한다해도, 전 그 선생님을 탓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시지만, 저와 생각이 다른 것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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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쌤님이
2006-02-28 오전 11:49:59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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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대에서 한효석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나흘이나 그렇게 많은 교사들 대상으로 쉼없이 이어져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생님의 준비된 열강, 오랜 세월 학교 현장에서 동료들의 모범이 될 만한열혈성(때로는 동료들을 매우 불편하게 하셨겠던데요?), 많은 것들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습받는 교사들 중에는 논술의 형식면(이미 우리에겐 갖춰져 있다고 스스로 생각)보다는 내용적인 폭과 깊이를 필요로 해서 간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자연히 학습자의 표정에서 뻣뻣함이랄까, 선생님 말씀에 전적으로 수긍 못하는 뼈다귀 같은 것들도 간혹 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유익했고요. 폭과 깊이는 역시 우리 스스로의 해결과제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지요. 바쁜 시간이지만 몇몇이 모여 여러 가지 사회적 쟁점 등에 대해 읽고 토의하려고 합니다.
비록 시작도 안했지만 꼭 대입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니 교사들의 훈련은 꼭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의 그 강의가 여러 가지 면에서 참으로 많은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직 현장을 위해서 그늘에서 도우려 애쓰시는 한선생님!! 우리의 희망입니다. 힘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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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님이
2006-02-14 오전 9:54:07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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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습니다.., 글쓰기 원리는 똑같습니다.. 제가 문화센터 수필반을 맡아 글쓰기 지도를 하기도 합니다. 그때 단어만 정서적인 단어를 골라 쓸뿐이지, 문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원리는 같습니다..
그 애가 잘 쓴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훈련하지 않았는데도, 감각적으로 몸으로 익혀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어린이가 자라면 어른이 되지요. 그러면 풋풋한 맛은 사라지지만, 그래도 사려가 담긴 깊이 있는 글을 쓸 겁니다.
글쓰기 지도를 할 때, 그 학생 글에서 느낄 수 있는 선생님 견해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강요하시지 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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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째팬님이
2006-02-14 오전 9:41:30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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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한효석 샘!^^*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즐거우시길!!
우리 학교 1학년 학생 중에 글쓰기가 제법 되는 아이가 있어요. 1학기 때 통일글짓기 대회를 나가더니 구청 1등, 부산시 몇 등, 하더니 전국대회에서까지 뽑혀 책에도 글이 실리고 국비로 금강산 여행까지 다녀왔어요.
감성이 묻어나는 글을 쓰는 애라 지어낸 이야기글 쓰기를 연습시키고 있습니다만,
어제는 교무실로 개학 인사를 와서 제 자리에 놓인 "너무나도 쉬운 논술" 책을 보고 반가워하였습니다. 아빠가 사 주셔서 보고 있는데 혼자 하기가 너무 힘들대요.
그래서 제가 몇 명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해보라고 권했어요. 필요하면 가끔 저도 얼굴 디밀어주겠다고 약속했구요.
이 아이의 경우 지금 논술 글쓰기를 훈련하면 맛깔스러운 글쓰기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이런 경우 어떻게 지도하실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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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석봉님이
2006-02-09 오후 10:02:08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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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pisode@com.n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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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episode.com.ne.kr |
한효석 선생님....
결코 짧지않은 4일간의 논.구술.심층면접에 관한
선생님의 명강의 들으면서
이 분야의 문외한인 제게
많은 것을 느끼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저희 학교에서도 논,구술 및 심층면접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첫 시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논.구술 지도에 겁없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저희학교에 근무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도
선생님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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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석봉님이
2006-02-08 오후 5:35:12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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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 선생님, 안녕하세요?
논.구술.심층면접 교사연수(부산/2006년 2월 6일~10일)에 참가하고 있는
예문여고 화학교사 오석봉입니다.
일선 학교에서 논술을 지도하는 국어선생도 아닌 제가
논.구술.심층면접 시험에
다른 선생님들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품었던 많은 의문들을 한꺼번에 해소시켜주시는
시원시원한 명강의...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점심식사 시간에 함께 나눈 좋은 말씀은
논.구술.심층면접 지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을때마다 개인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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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님이
2006-02-05 오전 9:57:58에 작성한 글입니다. |
NO.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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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지 않아도 방금 부산 동서대에서 전화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부산에 갑니다.
학교 단위 강의는 재작년인가, 광주 금호고에서 처음 했지요.. 그때도 30시간 강의를 했는데, 국어과-사회과 선생님을 중심으로 20여 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단위로 강의를 한 것은 지난 1월 서울 대일외고가 두번째였는데, 3시간 특강이었고, 청강하신 분이 60며 분 가까이 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 단위로 논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각 학년 각 교과에서 어떤 식으로 협력이 가능한지를 모색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학원이 못따라 오지요. 100명 가까운 인력풀을 학원이 어떻게 감당합니까? 불러주세요. 기꺼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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