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궁... 넘 오랫동안 못 찾아뵈었네여...
요번 방학두 전 중국에서 크리스마스와 설을 맞이 했어여.
특히 이번 설... 여지없이 뻥~ 뻥~ 소리땜에 잠도
못 이뤘답니다. 중국은 새해에 폭죽을 터뜨리거든요.
시끄러워 잠도 못 자겠고, 생각다 못해 이 녀석들 너희들도 맛좀 봐라~ 하구
거금을 들여 5000발짜리 폭죽을 샀지요. 원래는 한번 불을 붙여
연속적으로 5000발이 터지는건데 한방도 소리가 엄청 큰 놈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지요. 이걸 한방에 터뜨리자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앞에 불 붙이는 부분을 까기 시작했습니다. 한방에
갈려면 까야 된다구 누가 그러더라구요. 친구들과 밤새도록 까서 드디어
새벽~~ 드디어 시간은 왔습니다.
이넘들을 모아서 불을 붙였어요. 모두들 폭탄이라도 되는양 근처 공사판의
모래주머니와 석회가루뒤에 숨었죠. 10초 20초 ~~ 1분.... 시간이 지나도
왠일인지 소리가 안나는 겁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마냥 가위 바위 보
를 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진상?? 을 파악하라고 후배 한넘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넘이 머리를 쥐어 뜯는거예요... 다들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불량품을 산줄알고 폭죽 장사에게로 가봤더니...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이거 앞부분을 까면 터지지 않는다는 .... 아주 불쌍한 중국소녀 이야기
였습니다. 으~~ 이번에도 복수를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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