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민족 이름 : 이효상 ( ) 날짜 : 2002-09-11 오전 6:46:15 조회 : 2001   우리의 터   우리의 터는 어디에 있나요...   지금 우리는 여기 동방의 아침 나라, 한반도에 살고 있으니   이곳이 우리의 터이겠지요.   여기서 우리는 '우리'라는 낱말소리로 정겨움을 느끼는 사람을 말하겠지요.     우리 겨레는 기마민족이라고 하지요?   이동민족이라고 하지요.   이동민족이 있으면, 반대로 정착민족도 있을 것이구요.     나라마다 옛 신화를 살펴보면,   모두 물에 의한 재탄생의 신화가 있다고 합니다.   물이 너무 많이 와서, 산 사람이 별로 없는...   그런데, 우리 겨레는 물로 거의 죽는 그런 신화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동민족이었어요.   이동민과 정착민의 살아가는 방식을 비교해보면,     이동민은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그 움직임에는 변하지 않는 기준이 필요해요.   움직일 때는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의 별을 보고 움직임의 기준을 삼죠.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함께 공존합니다.     움직임이 있다는 모습을 보면,   움직일 때마다 새롭습니다. 새롭다는 건 두려움이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 대하는 것이니, 여기서 발달하는 마음은 '믿음'이겠지요.   그래서, 우리 겨레의 상징동물은 믿음의 동물, '호랑이'라고 합니다.     정착민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계속 지나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먹고 살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있겠지요.   먹을 것은 땅에서 나니,   땅을 조각조각 나눔이 싸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이겠지요.   이런 곳에서는 측량이 발전할 테구요.   매년 바뀌는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측량 기준이 필요할 테구요.   정착민에게 발달되는 정신은 내거, 네꺼의 구분이겠지요.   거기에서 발달되는 대표적인 구분이 '선악'입니다.     정착민과 이동민은 기본적인 사고의 흐름이 다릅니다.   힘에 대한 학문에서 고체역학과 유체역학이 있듯이...   고체역학은 얼마나 단단한가를 가늠하는 학문이고,   유체역학은 얼마나 잘 흐르는가를 가늠하는 학문이구요.     그렇게 이동민의 학문을 정착민의 학문이 평가할 수 없습니다.   발달의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것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동민의 학문과 정착민의 학문을 잘 결합시킨 우리의 것....            이 길 가다보면     - 조국과 청춘 6집    험한 산길 오르다보면  거칠은 숲속길 헤매기도 하지만,  가시덤불 먼저 헤치는 사람이 있어  언제나 산길은 열려지고,    험한 산길 오르다보면  내리막길 만나 주저도 하지만,  그 길은 끝내 지름길로 이어이어져  언제나 산길은 열려지네.    저 산길 험하다고 주저앉아 있으리요.  끝이 없는 길이 어디 있단 말이요.  저 산길 내려간다고 포기할 수 있으리요.  정상으로 안가는 길 어디 있단 말이요.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쉼없이 나는 가네.  내가 가는 이 길은 끝이 있는 길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