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에 들어온 글 이름 : 이효상 ( ) 날짜 : 2002-09-03 오전 10:49:46 조회 : 2055    안녕하세요^^ 들꽃 이효상입니다.       친구가 결혼한다고 축하해줄 만한 글을 찾다가   '오늘 눈에 들어온 글'이라는 오래된 글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런 글도 썼네요.^^       < 오늘 눈에 들어온 글 >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생관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잠깐 올릴께요 .     우리 민족은 사람의 영혼은 살든, 죽든 구분없이 불멸한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봉분형 무덤은 산에 있지만, 위패를 모신 곳은 집 가까이 사당에서 위패를 모셨구요.   어머니가 집에 가보고 싶어하신다고, 위패를 집으로 모셔두었다가   또 부처님있는 곳에 함께 있으실 때도 있구요.     왜 부처님과 함께 위패를 모시느냐고 물으니,   돌아가셔도 배울 수 있도록 배울 수 있는 자리에서 모시는 것이라고 ....     사람의 마음이 하늘로 이르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 문을 지키시는 분은 먼저 사신 분들께서 지키신다고 합니다.   그 문의 이름은 '실무문'이라고 합니다.     그 문을 통과해야 자유로운 마음과 정신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선을 이루다, 도를 이루다... 이런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     요즘 외국의 묘지를 보면, 석물을 많이 사용하기도 했더군요.   묘지관리를 위해서 비석을 세우지 않는 곳도 있구요.     우리 묘지는 봉분형으로 되어 있어요   주위 환경이 산과 언덕이 많은 환경이구   생명이 있는 것이 상하는 것을 싫어하는   우리 민족의 습성이 들어가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한꺼번에 모아놓아서 묘지강산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지   봉분은 시간이 지나면, 사그러지거든요.   한꺼번에 모아 놓으면 싫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공동묘지는 일제시대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성이 다른 사람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제례를 올리기에 번거롭게 힘들게 만들어서   거부할 수 없는 것으로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모양이 되버린 거 아닌가 싶습니다.     민족문화말살정책이 많은 부분 성공된 면이 없지 않네요   우리 민족문화는 놀이문화에서부터 제례까지   모두 영원을 향해있는 문화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교육을 시킬 때, 실제로 할 수 있도록 실현교육을 시켰구요.   놀이문화는 어린아이들의 신경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는 문화,   예를 들어보면 공기놀이나 고무줄 놀이 같은 것들은   다양한 환경을 다룰 수 있도록 신경이 다르게 반응하게 되어 있는 놀이거든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 어떤 말이 아주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구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며, 그래 맞아 하는 사람도 있구   창조적이라는 말을 쓸 수 없게 우리는 말을 하고는 있습니다   좋은 것, 더 좋은 것, 모두 있는 것을 가지고 그대로 이야기하는 건데....   더 좋게   아무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설명이 된 것을   또 어떤 학문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구,...     세상에 귀한 것이 다섯가지 있다고 합니다   모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정, 진주, 사리, 꽃, 여의주     땅이 아무런 판단하지 않고 자기마음대로 하지 않게 지내어서 만들어지는 것이   수정이라고 합니다     조개는 아무런 판단기능이 없는 신경구조로 되어   이물질이 들어왔을때 자기의 몸으로 알고 그대로 안고 있어   진주가 생긴다고 합니다     나무가 아무런 싸움없이 자랐을 때 피는 것이 꽃이라고 합니다   새싹이 처음 땅을 뚫고 나올 때,   그 때는 지구의 자전속도, 땅의 속도보다 더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여린 싹이 그 딱딱한 땅을 뚫고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용에게는 여의주가 있고,   사람에게는 그런 모습으로 살았을 때 생기는 것이 사리라고 합니다     몸은 썩어서 형체가 보이지 않지만,   그 몸 안에 오래오래 영원한 것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 모든 이야기가 따뜻함을 느끼기 전에는  아무런 말로도 들리지 않더군요  제게는 10년을 들었으니, 아무 대본이 없이 쓸 수 있지만  불과 몇 개월전까지 참 좋은 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 제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거든요....    좋은 하루^^      < 어느 수녀님의 기도 >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들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에 친구가 몇 명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된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저는 성인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만.....  어떤 성인들은 더불어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가 그저  마귀의 자랑거리가 될 뿐입니다.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선뜻 말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아멘..    작자 미상 (17세기의 어느 수녀)        삶과 사랑이 있는 한 너무 늦은 것은 없다.    꿈은 꾸는 것, 꿈은 찾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