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데요..
번   호   717
작성자   한효석 ()
작성일   2010-06-23 오후 7:44:52
조회수   2851


> 안녕하세요
>
> 궁금한게 있는데 확실하게 물어볼데가 마땅치 않아서 여기에 질문올립니다^^;
>
> 만약 어린 사람이 어른의 고마움을 자기 동년배쯤 되는 사람에게 표현할때
> "**어른의 행동이 고맙더라구~"라고 말하는게 높임말 사용에 맞는 건지요
>
> 궁금하게 된 사연은. 제 남자친구가 제 부모님의 배려에 대해서
> 다른 친구에게 '이러저러해서 고맙더라구~' 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 왠지 뭔가 낮춰 말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얘기를 나눴었는데
> 남친은 그게 맞는 표현이라고 하더라구요..
> 저는 아무래도 올바른 표현인지 확신이 안들어서. 여기에 질문을 올립니다.
>
> 꼭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
(답)

**어른의 행동이 고맙더라구~
이러저러해서 고맙더라구~


이 말에는 다음 조건을 지녔습니다.
1. 어른과 말하는 사람의 관계
2.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관계

"고맙더라구"는 조건2에 해당하는 말인데, 괜찮습니다.
동년배이고 친구이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맙더라구" 앞에 있는 다음 말은 좀 따져봐야 합니다.

**어른의 행동이 ----고맙더라구~
이러저러해서 -------고맙더라구~


예를 들어 장인 어른이 밥을 샀다고 칩시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말로 아랫사람이 "장인 어른의 행동이 고맙더라구~"라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장인 어른이 밥을 사주셔서 고맙더라구."
"장인 어른이 돈을 내시는 바람에 좀 미안하더라구."
처럼 말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조건1에 해당하는 것을 "이러저러하셔서"로 표현해야지, "이러저러해서"로 표현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글이 아니라 말로도 "장인 어른의 행동이 고맙더라구~"라고 표현했다면, 드물기는 하지만 틀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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