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요즘 선생님의 책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를
> 읽고 있습니다. 사실 읽는다기보다는 공부하고 있죠.
> 교재 79쪽 10번 문제 정답을 확인하는 중에 의문이
> 생겨서 이렇게 여쭙니다.
> 368쪽에 보면 '경오(옳고 그름)도 모르는 사람이 ~ '이라고 하셨는데, 혹 '경우'의 오타인가 싶어서요.
>
> 경오(警悟): 슬기롭고 영특하여 잘 깨달음
> 경우(境遇): 사리나 도리
>
> 선생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 이렇게 게시판에서 만나 뵙는 것만으로도
> 영광입니다.
>
> 그럼 건강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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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그 책을 15년 전에 만들 때 여러 번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언어 현실에서는 "경우 없는 사람, 경우도 모르고"처럼 썼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전에서 '경우'는 '경오'의 잘못된 표기라고 설명하면서,
'경오' 풀이 2에 '경우'의 풀이인 '도리, 사리'를 덧붙여 놓았지요.
최근 확인해보니 지금은 '경오'와 '경우'를 구분하여 쓰는군요. 언어 현실을 인정하여 '경우'를 표준말로 받아들였나 봅니다.
이것도 나중에 바로 잡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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