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칼럼 활용하기
이 름  한효석 날 짜  2000-03-08 오후 8:02:39 조회수  2921

내용

  일반인들은 사설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좋은 글로 믿는 편이다. 그러나 전
 문 논설위원이 사설을 쓴다 해도 당면한 사안에 대해 급히 서둘러 쓰기 때
 문에, 객관적인 근거를 대며 구체적으로 쓰지 못하고 원론을 함축적으로 지
 적하기 쉽다. 말하자면 도덕적인 주장이나 상식적인 권고에 그쳐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비해 칼럼은 쓸 사람을 엄선하는데다가 칼럼에 이름까지 밝혀 그 글
 에 대해 책임지게 한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충분히 검토하고 싣는
 다. 그러므로 칼럼이 사설보다 훨씬 더 바람직한 교재이며 배울 것이 많
 다.
  사설이나 칼럼을 이용한 수업은 대개 국어 수업의 전형적 방법을 동원한
 다. 예컨대 어려운 낱말 익히기, 단락 나누기, 개요 작성하기, 주제 찾기
 따위이다. 이런 방식은 학생들이 글을 조감하지 못해 단락을 제대로 나누
 지 못하기 때문에 교사가 주도하기 쉽다.
  그러므로 주제를 찾더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해보도록 한다. 우선 긴 문장
 (60자가 넘는 문장)을 찾아 두세 문장으로 끊도록 한다. 그리고 글 처음에
 서부터 문장 두서너 개를 '기계적으로' 묶어 형식 단락을 만든다.
  그렇게 만든 형식 단락 안에서 서로 안 맞는(통일성·일관성이 없는) 문장
 을 앞뒤에 있는 형식 단락으로 보낸다. 이렇게 정리한 형식 단락에서 중심
 생각을 찾거나 작은 제목을 붙여 본다. 마지막으로 전체의 주제문을 찾고
 전체 제목을 붙인다.
  이런 단계를 밟으면 긴 글을 쉽게 요약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말하자면
 숲을 보기 전에 지엽적인 부분부터 확인하여 전체로 확대하는 셈이다. 학
 생 수준에 따라 짧은 칼럼(기자 칼럼 따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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