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하는 말을 쓰지 말자
이 름  한효석 날 짜  2000-08-20 오후 12:19:58 조회수  1800

내용

  누구나 글을 쓰며 자기 글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자기 생각을 글로 완벽하게 정
 리하여 상대방을 완전히 설득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자기 글
 을 자신 있게 내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탓인지 가끔 어떤 사람들은 글에 그런 심정을 무심히 드러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는 것은 없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같은 말로 자기 처
 지를 변명하려 합니다. 그러나 논술글에서는 논거를 대고 설득해야지, 자기가 나
 서서 자기 글을 깎아 내리며 여러 모로 모자라도 이해해 달라고 해서는 안 됩니
 다.
 
  오히려 그런 말 때문에 남들이 오해를 합니다. 즉,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 이
 야기한 것이니 오죽하겠나?'하며 글 전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습니다. 변
 명하는 말을 글에 넣는 것은 겸손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변명하는 말로는 '제 짧은 소견으로 보면, 단견인지는 몰라도, 내가 어려
 서 그런지, 깊은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실천하기는 힘들겠
 으나,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다소 허황한 면도 있으나, 어떤 인식을 바
 꾸기가 쉽지 않겠지만, 물론 이해는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약간 아쉬움
 이 있으나, 어차피 안되겠지만, 그래봤자 소용없으나, 굳이 예를 들자면' 따위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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