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협동조합에서 희망을 본다
이 름  한효석 날 짜  2012-03-03 오후 11:29:42 조회수  472

내용

 얼숲(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랐다.
 
 
 신혜진 <노동자의 굴레>
 새벽잠 깨어 베란다에 나가니 창백한 달만 차가운 하늘에 홀로 떠 있다. 내색하
 지 않으려 애를 써도 조금만 더 건드리면 울어버릴 것 같던 그의 얼굴, 신산한
 삶의 하루하루를 헤아려보는 것도 애잔하고 분통이 터져 차마 그 너머를 생각하
 기가 싫다.
 딸아이의 말 그대로였다. "엄마, 한국에서 우리가 이주노동자들 착취당하고 비
 인간적인 대우받는 처지에 화나고 불쌍하게 여겼었잖아. 이제는 아빠가 그 이주
 노동자야. "
 차라리 보지않았으면 나았을까. 자본주의 사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노동자
 가 짊어진 굴레는 세계 공통이다.

 
 
 연민으로 보던 이주노동자. "이제 아빠는 그 이주노동자야"라고 말하는 우리 아
 이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자칫하면 우리 아이들 미래도 이주노동자 신세.
 
 어제(2012년 2월 9일)는 지인들과 만나 저녁밥을 먹었다. 돌아가며 이야기를 하
 다가 내 차례가 되어 말을 꺼내는데, 민망하게도 눈물이 쏟아졌다. 오늘날 젊은
 이들이 꿈을 꾸지 못한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목이 메었다. 나야 10년 뒤, 20년
 뒤 이땅에 존재하지 않으니 지금 구태어 꿈을 꾸지 않아도 된다.
 
 우리 젊은 시절에는 힘들고 어려워도 꿈꿀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젊은이들은
 5년뒤, 10년뒤를 알수없어 불안해 한다. 동석한 분이 자기가 기성세대를 탓하
 며 살았는데, 어느새 이런 세상을 물려주는 기성세대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 말
 이 또 가슴을 후벼 팠다. 미안했다. 우리 후손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했
 다. 그래서 눈물이 나왔다.
 
 언젠가 페이스북 얼벗 김기대 님이 삼성 패악과 재벌 감싸는 정부를 비판하며,
 젊은이 꿈을 빼앗은 죄가 가장 크다고 지적하는 글을 읽을 때도 컴퓨터 앞에서
 혼자 울고 또 울었다.
 
 지금 기성세대가 할 수 있는 것은 "부자"가 되어 이 지독한 현실에서 자녀가 조
 금이나마 자유로울 수있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밖에 없었다. 그래서 모두 진실
 을 외면하고 "돈"에만 매달려 살았다. 지금까지 기성세대가 할수 있는 것이 그
 것밖에 없었다.
 
 내가 요즘 뒤늦게 협동조합을 만났다. 힘없는 사람, 재주 있는 사람, 돈이 있어
 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상생 공동체를 만들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희
 망을 줄 수 있고, 꿈꿀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나 기쁘다. 희망이 있으면 지
 금 어려움도, 패악도, 무능도 이겨낼 힘이 생긴다. 협동조합이 꿈이고, 희망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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