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2월 19일 결혼하였습니다.
이 름  한효석 날 짜  2012-03-03 오전 5:29:12 조회수  349

내용

 
 
  반갑습니다.
  2월 결혼이라서 날씨가 추운데 직접 오시어 우리 손을 잡아주신 분도 있고, 전
 화로 인편으로 전자우편으로 꼼꼼히 축하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모두 고맙습
 니다.
 
  사실 결혼 날짜를 받아놓았다 해도 신랑 신부 아버지는 특별히 할 일이 없습니
 다. 어머니들은 신혼집을 얻고 두 젊은이와 상의하며 보금자리를 꾸며 나갑니
 다. 그러면서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 생활하며 생길 갈등과 대
 처 방안도 들려줍니다. 말하자면 서서히 이별 연습을 한다고나 할까요? 남자들
 은 여자와는 다르게 무슨 일이 불쑥 찾아와야 비로소 과정을 돌이켜보는 것 같
 습니다. 지금에서야 이별을 실감하는군요.
 
  어쨌든 그 날 두 젊은이가 결혼식장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사위는 4
 형제 중 셋째로 화목한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랐고, 우리 딸은 어릴 때부터 제 앞가림
 을 하며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더욱 사랑하며 잘 살
 거라는 확신이 섭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두 건축을 전공하여 한 사람은 설비 기사
 로, 한 사람은 조경 기사로 우리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것도 든든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 젊은이들 관심이 자기 가정에만 머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
 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이웃과 좀더 소통하여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추위가 물러가기 전이고, 3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바
 쁘고 경황이 없을 텐데 결혼식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글로 우선 그 고마움을
 전합니다. 가정에 늘 행복이 넘쳐나기를 빕니다. 그리고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소식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 2월
 한효석, 김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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