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골수/외곬
이 름  우리말123 날 짜  2007-01-02 오전 1:06:24 조회수  1325

내용

 안녕하세요.
 
 
 어제 행사 뒤풀이가 꽤 치열했습니다.
 낮에는 분명히 목에 있었던 넥타이가 밤에는 이마에서 춤을 추고 있더군요. ^^*
 
 
 어제 있었던 농촌진흥청 종합보고회에서는
 농업관련 직원들만 상을 받는 게 아니라,
 농민이나 소비자 단체도 상을 받았습니다.
 
 
 농업인은 역시 한길만 계속 걸어오신 분들이 상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여기저기 유혹이 있었을 텐데도 꾸준히 농업을 해 오시면서 성과를 거두신 분들
 께 상을 드린 것 같습니다.
 
 
 흔히,
 한 길만 파는 사람을 '외골수'라고도 하고 '외곬수'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외곬수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단 한 곳으로만 파고드는 사람"은 '외골수'입니다.
 외골수 학자, 외골수 농업인처럼 쓰실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외곬'은 "단 한 곳으로만 트인 길 또는 단 하나의 방법이나 방
 향."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외통'이죠.
 외곬으로 생각하다/너무 외곬으로 고지식하기만 하면...처럼 씁니다.
 
 이를 '외곬수'라고 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저 사람은 너무 외골수야'처럼 쓰고,
 '생각이 너무 외곬이면 남들과 어울릴 수 없다.'처럼 씁니다.
 '외골수'는 사람이고,
 '외곬'은 방법이나 방향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할런지/할른지 >> 할는지]
 
 
 10월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네요.
 
 이번 주도 정신없이 바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네요.
 
 
 오늘 하루도 워낙 많은 일이 몰려있다 보니 제가 제대로 처리할는지 모르겠네
 요.
 
 제 일을 해야 저도 먹고사니,
 
 오늘은 간단하게 쓸게요.
 
 
 ‘처리할는지 모르겠네요’에서,
 
 처리할는지, 할련지, 할런지, 할른지...
 
 헷갈리시죠?
 
 
 먹는 것으로 기억해 보세요.
 
 먹는지, 먹었는지, 먹겠는지, 먹었을는지, 먹을는지, 먹겠을는지...
 
 모두 ‘는지’를 쓰죠?
 
 ‘할는지’는
 
 ‘할런지’나 ‘할른지’로 쓰시면 안 됩니다.
 
 
 ‘ㄹ는지’는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나 종결어미로 씁니다.
 
 연결어미로 쓸 때는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어
 
 ‘그 의문을 답을 몰라도’, ‘그 의문의 답을 모르기 때문에’라는 의미를 나
 타냅니다.
 
 비가 올는지 습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처럼 쓰죠.
 
 
 
 종결어미로 쓸 때는 어떤 불확실한 사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냅니
 다.
 
 그 사람이 과연 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를 누가 알겠니?처럼 씁니다.
 
 
 
 아침에 꽤 춥더군요.
 
 늘 건강하세요.
 
                  ------------------------------------------
                        All Contents Copyright(c) Since 2000.3 자유로운 세상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